[후보등록] '재산 1천억원' 후보에 '전과기록 15건' 후보까지

입력 2018-05-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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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재산 1천억원' 후보에 '전과기록 15건' 후보까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6천668명의 후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작년 말 기준으로 1천112억5천36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후보는 안랩의 창업자다.
1천억 원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안 후보가 유일했다. 납세액도 199억1천610만 원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산 2위는 충북 보은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김상문 후보로, 재산 규모는 199억6천363만4천 원이었다.
100억 원대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이 후보를 포함해 모두 11명에 달했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여럿 있었다.
재산 신고 최소액은 전북 군산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근열 후보로, 부채만 13억8천68만4천 원에 달했다.
최다 전과 보유자는 강원도 삼척시 나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최갑용 후보로 무려 15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전과가 많은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 등록 후보 가운데 재산액 2위에 오른 무소속 김상문 충북 보은군수 후보(13건)였다.
특히 광역의원 후보 1천535명 가운데 40.4%인 620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의원 후보의 경우에도 4천380명 가운데 38.5%에 해당하는 1천685명이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기초의원 후보자의 경우 10명 중 3~4명은 전과를 보유한 셈이다.
선관위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범죄경력을 '전과'로 분류했다.
후보자들의 병역 이행 여부는 선거별로 양상이 달랐다.
남성 광역단체장 후보 35명 가운데 병역 미필자는 12명으로 약 3분의 1에 달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뛰어든 남성 후보 33명 중 6명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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