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지화 연루' 중국 인민보험그룹 前총재 수뢰혐의로 11년형

입력 2018-05-25 11:11  

'링지화 연루' 중국 인민보험그룹 前총재 수뢰혐의로 11년형
中검찰, '보험 마피아' 척결 가속…지난달 보감회 전 주석도 기소

(서울 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에서 '보험 마피아' 일원으로 청산대상에 오른 중국 인민보험그룹의 왕인청(王銀成.51) 전 총재가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중국 관영 인민망이 25일 보도했다.
왕 전 총재는 전날 남부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중급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부당하게 형성한 재산 몰수와 함께 100만 위안(1억7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민망은 왕 전 총재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당위원회 서기, 총재 등으로 재직하면서 직위를 이용해 870만 위안의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왕 전 총재가, 후진타오의 측근으로 2014년 말 부패사건으로 실각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부장과 같은 산시(山西)성 윈청(運城) 출신으로 산시성 출신 고관과 재계 인사들 친목모임인 '산시회'의 주요 구성원이었다고 밝혔다. '산시회'는 링지화가 주도했다.
왕 전 총재는 지난해 2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조사를 받고 그해 7월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았다.
기율위는 쌍개처분 당시 왕 전 총재가 중대한 정치기율을 어겼고 공무원 윤리규정인 '8항규정'도 위반해 공금으로 개인여행을 다니고 골프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람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직접 혹은 친척을 통해 불법적인 이익을 취했다고 기율위는 밝혔다.
중국은 '보험 마피아' 척결을 통해 금융개혁을 가속하고 있다.
중국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보험 마피아'의 총수로 일컬어지던 샹쥔보(項俊波·61) 전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주석을 뇌물수수 혐의로 법원에 기소했다.
또 이달 10일에는 중국 법원이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로, 활발한 해외기업 인수활동을 벌여왔던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安邦)보험그룹 회장을 사기,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보감회는 우 전 회장이 경제범죄로 기소되자 안방그룹 경영권을 접수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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