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본격적인 초여름 더위 시즌을 앞두고 상큼하고 청량한 과일을 소재로 소비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식품업계의 이색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자사 스테디셀러인 '오예스'를 결합한 신제품 '오예스 수박'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업계 최초로 수박 추출 성분 대신 수박 원물로 시럽을 만들었으며, 천연 치자가 포함된 초록색 케이크와 빨간 시럽으로 수박을 닮은 색감도 살렸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열대과일 아보카도를 곁들인 샌드위치 '아보카도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써브웨이는 아보카도가 부드럽고 고소할 뿐만 아니라 과일임에도 당분이 적어 다른 식재료와 궁합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정식품은 두유와 애플망고를 결합한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내놨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고 당도가 높은 애플망고 과즙을 섞어 맛과 영양을 조화시켰다. 여기에 코코넛 젤리를 넣어 쫀득한 식감과 재미까지 살렸다.
정식품은 또다른 여름철 과일인 키위에 아보카도까지 넣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키위 아보카도'도 선보였다.
롯데푸드는 리치와 망고, 코코넛 젤리 등을 사용한 과일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아이스바 리치샤베트'를 내놨다. 리치의 새콤한 맛에 망고와 코코넛 젤리의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과일 브랜드 돌(DOLE)은 애플, 망고, 바나나 3종의 열대과일을 활용한 아이스바 신제품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를 국내에서 단독 출시했다. 신제품은 과일 원물 함량이 많고 다른 아이스바보다 두꺼워 과일의 풍미가 잘 살아있다고 돌은 설명했다.
차 전문 브랜드 공차는 지난해 여름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실크 망고 빙수'를 리뉴얼(renewal)해 재출시했다.
해태제과는 레몬맛 아이스크림인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을 출시했다. 시칠리아산 레몬을 사용해 청량감이 뛰어나며 상온에서 녹이면 레모네이드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제철 과일을 사용한 음식과 과자,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맛뿐 아니라 영양까지 갖춰 소비자 선호도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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