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강과 바다, 도시와 농촌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서부산 지역이 영화 촬영지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26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강서, 사하, 사상구 등 서부산 지역을 촬영장소로 했거나 촬영 논의가 진행되는 영화·드라마 작품은 모두 10여 편이다.
다음 달 방영 예정인 한 드라마는 강서구 도시재생열린지원센터(옛 농어촌공사 건물)와 사하구 을숙도 등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고 올해 촬영에 들어간 한 영화도 사상구 산업용품유통단지를 배경으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개봉한 영화 'VIP'나 드라마 '언터처블'도 북구 화명고가도로, 강서구 서부산유통단지, 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 찍었다.
서부산권이 인기를 끄는 건 수도권에서의 손쉬운 접근 때문으로 알려진다.
김해국제공항이 가까운 데다가 서부산에서는 공단의 모습부터 강, 바다, 농어촌, 도심 등 다양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여러 장르의 영화를 찍기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예전 단골 숙소였던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벗어나 최근엔 사상구 모텔, 중구 호텔 등에서 묵는 경우가 잦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영화나 영상을 통해 서부산 지역이 홍보되면 관광객 유치 등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영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관련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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