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상큼한 향, 높은 당도 식감 좋아 '인기'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육질이 단단하고 높은 당도로 식감이 좋아 인기 높은 '노을멜론'이 출하됐다.
함안군은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2014년부터 노을멜론을 재배, 판매하고 있다.
과육이 저녁노을처럼 은은한 주홍빛을 띠고 있어 노을멜론이란 이름이 붙었다.
연한 회색 껍질에 그물 모양의 줄무늬가 있는 동그라미 형태의 멜론으로 특유의 상큼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또 저장성이 뛰어나고 멜론 특유의 비린 맛도 전혀 없어 상품성이 뛰어나다.
군은 기온변화에 발맞춰 노을멜론 등 차별화한 고급 멜론을 함안의 대표 과일로 육성하고 있다.
일교차가 크지 않은 함안 기후 특성이 멜론 재배에 적합하고 기존 수박 재배시설을 재활용할 수 있어 농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수박 재배지역이 강원도까지 확대되고 출하량도 늘면서 그동안 수박을 주로 생산했던 함안 농가의 수익이 줄어 대체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현재 50농가가 19㏊에서 연간 650t가량을 생산해 61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은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3개국에 노을멜론 160t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2002년부터 출하 중인 가야백자멜론에 이어 노을멜론까지 성공적으로 육성해 함안을 '명품 멜론' 주산지로 입지를 굳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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