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이상 현재도 미납 2명 임성복·윤명희 후보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6·1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광주·전남 후보 13명이 수천만 원부터 많게는 1억원대의 세금을 체납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등록한 후보 중 최근 5년 이내에 1천만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는 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2명은 현재까지도 세금을 체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군수에 도전하는 김재훈(58·무소속) 후보의 체납액이 1억1천12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영암군수에 출마한 박성호(57·무소속) 후보가 5천189만원, 완도군수에 출마한 박삼재(63·평화당) 후보는 3천248만2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해남군의원 최영남(55·무소속) 후보 2천268만원, 순천시의원 강형구(55·민주당) 후보 1천753만원, 강진군의원 김명희(64·민주당) 후보 1천305만5천원, 담양군의원 김성석 후보(58·민주당) 1천84만원, 광양시의원 이연철(57·바른미래당) 후보가 1천77만원을 체납했다.
이들 후보는 현재 체납액을 모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보성군의원에 도전하는 임성복(60·민주평화당) 후보의 경우 최근 5년 이내에 2천376만7천원을 체납했을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2천256만7천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전남 광역비례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윤명희(57·여·민주당) 후보 역시 최근 5년 체납액 3천644만8천원 중 2천382만8천원을 체납 중이다.
광주에서는 광역비례의원 선거에 나서는 김효숙(58·여·자유한국당) 후보가 1천725만4천원을, 남구의원에 출마하는 조기주(60·민주당) 후보가 1천191만4천원을 체납했다.
세금 납부액이 수십억대에 달하는 후보도 있었다.
재산신고액이 137억6천만원에 달하는 자산가이자 함평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성모(66·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전국 후보 중 가장 많은 52억7천44만1천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광주의 세금 납부액 1위 후보는 광주시의원 동구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혜령(55·여·바른미래당) 후보로, 4억1천916만원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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