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6)이 프로야구 역대 10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태균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벌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7로 뒤진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메릴 켈리의 공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태균은 시즌 7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을 인천에서 쏘아 올렸다.
2001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한 김태균은 2003년과 2008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1개의 홈런을 쐈다.
한 시즌 홈런 20개 이상은 9번 기록했다. 홈런 3개를 더 보태면 김태균은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다.
김태균은 현역 선수 중에선 이범호(KIA 타이거즈·315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300홈런을 돌파했다. 또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로는 장종훈 현 수석코치(340개)에 이어 역시 두 번째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국민 타자' 이승엽(42)으로 467개를 남겼다.
박재홍(은퇴)과 더불어 통산 홈런 공동 9위로 올라선 김태균은 12개만 더 치면 8위 송지만(은퇴·311개)을 제친다.
김태균은 6천133타수에서 300홈런을 달성해 20.4 타수당 홈런 1개씩 쳤다.
끝내기 홈런 5번, 만루홈런 9번, 대타 홈런 3번 등 기억에 남는 홈런도 많이 남겼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태균의 300개 홈런 평균 비거리는 117m, 총 비거리는 3만5천100m다. 이는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청주야구장 간 직선거리(35.2㎞)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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