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30년대 퇴역 F-2 후속기 미·영과 공동 개발 검토"

"日, 2030년대 퇴역 F-2 후속기 미·영과 공동 개발 검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2030년대에 퇴역하는 항공자위대 F-2 전투기의 후속기를 자국 업체가 주도하고 미국과 영국 등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엔진의 경우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IHI 등 주요 중공업 업체가, 레이더는 미쓰비시전기가 담당하고 전투시스템은 미국과 영국을 축으로 한 외국 기업의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후속기는 F-2나 항공자위대가 도입한 최신예 스텔스기 F-35A보다 기체를 대형화해 미사일 탑재 능력이나 레이더 탐지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초 방위성은 F-2 후속기의 자체 개발을 검토했으나 개발비만 1조~2조엔(9조9천억원~19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이는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일본 주도로 미국과 영국 등이 참가해 후속기를 개발하는 방안과 동시에 개발비 절감을 위해 F-35A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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