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29)이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오늘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한용덕(53) 한화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한 감독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최재훈을 집으로 보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26일 SK전에서 4회말 수비 때 홈으로 파고든 제이미 로맥과 충돌했다. 로맥의 허벅지 부근에 얼굴을 맞아 그대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천에 있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최재훈은 다행히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감독은 "정말 다행이다. 최재훈은 몸 관리는 잘하는 튼튼한 선수"라고 했다. 하지만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투수 공에 머리를 맞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머리를 다친 적이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최재훈을 보호하고자 한 감독은 1군 엔트리에 포수 한 명을 늘렸다.
한화는 27일 올해 입단 테스트를 통해 입단한 육성 선수 포수 김창혁(27)을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김창혁은 2010년 6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지명됐으나 2017년 시즌 종료 뒤 방출당했다. 그는 육성 선수 신분으로 올해 퓨처스(2군)리그 25경기에 72타수 24안타(타율 0.333), 2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다.
한 감독은 "애초 계획보다 빨리 김창혁을 1군으로 불렀다.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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