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등록 후 첫 일요일…체육관·교회돌며 얼굴 알리기

입력 2018-05-27 14:00  

지방선거 후보등록 후 첫 일요일…체육관·교회돌며 얼굴 알리기
생활체육대회·교회 등 찾으며 지지호소…일부는 TV토론대회 준비

(전국종합=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등록 후 첫 일요일인 27일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과 종교 행사 현장 등을 찾아 얼굴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 수도권 =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거나 참석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후 '새로운 경기, 이재명 후원회' 출범식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전열을 정비한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같은 당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이홍규 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동반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격돌하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주로 체육행사장을 돌며 한 표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테니스·축구·배트민턴 등 생활체육대회 경기장 등에서, 유 후보는 문학구장과 태권도 승단 심사가 열린 선학체육관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 영남권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체육행사와 시장 등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김해 외동시장과 거북공원을 방문했고 같은 당 김해을 김정호 국회의원 후보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함양군 상설시장에서 장날 인사를 한 뒤 사천시에서 열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에서 지지를 부탁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후보는 이동인구가 많은 진주 중앙시장과 창원 롯데백화점을 방문했다.
부산시장 후보들도 종교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오전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고, 한국당 서병수 후보도 범어사와 통일교 행사 및 교회 등을 방문하는 등 종교인 공략 경쟁을 벌였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산악회 회원과 축구동호인 등을 만났고,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부산시장후보 초청 KBS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무소속 이종혁 후보는 성당을 오가며 유권자를 만났다.
울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송철호, 한국당 김기현, 바른미래당 이영희, 민중당 김창현 등 4명의 후보 역시 걷기대회와 축구대회 등 생활체육대회장을 돌거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활동에 시간을 할애했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교회와 종친회 행사를 다니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임대윤 후보와 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교회와 종친회를 각각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등반대회에 참석했다.
경북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오중기, 한국당 이철우, 바른미래당 권오을,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고교 동창회 체육대회 또는 교회, 시장 등을 방문해 표심을 공략했다.

◇ 충청권 = 국회의원 천안갑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이규희 후보와 한국당 길환영 후보는 산악회 출발 장소를 오가며 얼굴 알리기에 집중했다.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는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고, 대한애국당 조세빈 후보도 교회와 등산로 등을 차례로 찾았다.
대전시장 후보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축구대회와 보디빌딩 대회를 잇달아 방문했고,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물리치료사회 상반기 보수교육 현장을 찾았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와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교회와 성당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거나 선대위 회의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천안서 야유회 행사와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탁구대회 현장을 찾아 인사했다. 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천안삼거리 운동장서 열리는 6·13 구국기도회에 참석한다.
충북지사 후보들도 아침 일찍부터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고, 한국당 박경국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청주, 진천, 음성 등의 지역 축제장을 누볐다.

◇ 호남권 =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오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일대서 민심 탐방을 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최경환 광주시당위원장,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1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한다.
정의당 나경채 후보는 5·18 희생자 추모제와 성당을 찾았고,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와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전북도지사 후보들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28일로 예정된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 강원·제주 =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TV토론회를 앞두고 일정을 하나씩만 소화하며 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한국당 정창수 후보는 동문 체육대회 일정만 각각 참석하고 토론회 준비를 했다.
일부 제주지사 후보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선거사무소에서 방문단체와의 간담회를 하거나 TV토론회 준비를 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은 제주관광마라톤축제장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돕기 사랑의 한마음 바자회, 학교별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을 바쁘게 다녔다.
(형민우 백도인 박정헌 허광무 강종구 조정호 변우열 박영서 변지철 이강일 최해민 이은중 박주영 한종구 김소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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