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롯데건설이 치열한 수주전 끝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9구역 재개발 공사를 따냈다.
롯데건설은 27일 오후 중앙대에서 열린 흑석 9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 투표에서 336표를 받아 317표를 받은 GS건설[006360]을 19표 차이로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흑석 9구역 사업은 약 4천4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달 30일 시공사 입찰을 마쳤다.
롯데건설과 GS건설은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지원금을 약속하는 등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수주전이 과열되자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에 관할 구청을 통한 사실 확인을 거쳐 시정 등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당부할 정도였다.
롯데건설은 흑석 9구역을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 동, 총 1천536가구의 '시그니처 캐슬'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주 성공 요인으로 롯데건설은 화려한 건축물 외관과 '3중·10단계 미세먼지 제로 시스템' 등 주민 편의를 최우선 고려한 설계를 꼽았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3월 강남 대치2지구에 이어 신반포 13·14차(8월), 잠실 미성크로바(10월) 등 서울 강남권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신뢰를 바탕으로 흑석뉴타운을 대표할 입주민 주거 만족도가 높은 대표 단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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