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이산가족 상봉신청 부스·남북 정상 만남 포토존 운영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018 실향민문화축제 '아바이'가 다음 달 22일부터 사흘간 우리나라 대표적 실향민 촌인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 3회째로 실향민은 물론 일반 시민과 관광객 등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오감으로 만나는 북한음식 체험관' 운영을 하루 1회에서 2회 확대한다.
북한음식인 평양냉면과 돼지국밥, 두부밥 등을 시식할 수 있는 북한음식 체험관은 지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청소년 1950 가요제'도 참가범위를 강원도로 확대하고, 북한지역 문화재를 그림으로 그리는 '나만의 그림 그리기'는 새롭게 신설했다.
평화통일과 이산가족상봉 분위기 조성을 위한 북한지역 3D 영상 상영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신청 부스와 남북 정상 만남 포토존 등을 운영하고 '봄을 지나 가을로'라는 주제의 평화음악제도 개최한다.
이산가족 상봉기원 라디오 공개방송과 평양검무, 최영 장군 당굿 등 이북5도청이 지정한 15개 무형문화재 전 종목이 출연하는 '어울림 축제'와 실향의 아픔을 안고 세상을 뜬 실향민들을 위한 위령제와 해상헌화 행사도 열린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피난민 정착과정에서 생성된 실향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단절된 이북문화의 복원과 남북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된 실향민문화축제가 남북관계 해빙 무드 속에서 더욱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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