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3A5263A3B000F47A6_P2.jpeg' id='PCM20180528000189064' title='충북 단양고등학교' caption='[단양고 제공]' />
조관희·임경희씨 2014년부터 해마다 500만원씩 단양고에 기탁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에 사는 50대 부부가 아들의 모교에 5년째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조관희(54·건설업)씨와 임경희(52·여)씨 부부는 2014년부터 단양고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으로 500만원씩 내놓고 있다.
단양고와의 인연은 막내아들인 한결(21) 군이 2014년 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부부는 학업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부는 "학교를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 학교에 장학금을 내기로 했다.
큰아들인 한빛(27) 군과 막내인 한결 군의 마지막 글자를 따 '빛결 장학금'이라는 명칭도 정했다.
학교 측은 매년 10명의 학생을 선정, 빛결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작년까지 모두 40명의 학생이 50만원씩의 장학금을 받았다.
한결 군이 졸업한 2017년 이후에도 조씨 부부의 장학금 기탁은 계속됐다.
올해도 지난 21일 단양고를 찾아 좋은 곳에 써달라며 장학금을 건넸다.
손진원 단양고 교장은 "부부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장학금을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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