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2030년까지 전제품 친환경 브릭으로 대체"

입력 2018-05-28 14:45  

레고 "2030년까지 전제품 친환경 브릭으로 대체"
블루투스 연결 원격조종하는 '배트맨 배트모빌 레고' 출시
모조품 방지하기 위해 국내 유수 오픈 마켓과 공동 대응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레고가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브릭으로 바꾸기로 했다.
레고코리아는 28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고브릭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시대를 뛰어넘는 레고 브릭이라는 주제로 '브릭토크 2018'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완구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한다"며 "레고는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에서 리콜이 한 건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58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레고 브릭은 일렬로 쌓아올리면 지구와 달을 5번 이상 왕복할 정도에 이른다.
에베센 대표는 또 "최근 범람하는 모조품에 대해 국내 유수의 오픈 마켓과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건강한 경쟁은 장려하지만, 레고의 품질을 따라오지 못하면 어린이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조품이 나오지 않도록 엄격히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1년간 튼튼하게 기반을 다져왔고, 기존 인기 제품과 앞으로 출시될 제품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60년간 레고 브릭의 전통 가치인 창의성을 토대로 디지털 세대를 위한 신제품과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레고는 이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을 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 열차와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에 적용된다.
이외에도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주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와 부가티 시론 및 롤러코스터 등 키덜트 레고 팬들을 위한 세트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레고 부스트' 또한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가 새로 나왔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레고 부스트 제품과 연동해 다채로운 코딩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에베센 대표는 "부스트 시리즈는 한국 시장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는데 가격 대비 품질과 지속해서 갖고 놀 수 있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레고코리아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을 위해 1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7월부터 공모를 받는다.
아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한 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이 선정된다.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아이들에게는 레고 공식 홍보모델 활동 기회와 레고 브릭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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