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종합경기장 이전' 공약은 찬반 둘러싼 갈등 우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민주평화당 이현웅(56·전 전북도도민안전실장) 전주시장 후보가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한옥마을터를 잇는 '신산업 삼각벨트 구축'을 공약으로 내놓아 시선을 끈다.
이현웅 후보는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경기장 부지는 전시컨벤션복합 행정타운으로, 대한방직 부지는 4차 산업혁명 테마타운, 한옥마을은 한류문화테마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전북도와의 입장차로 예산을 반납하는 등 난항을 겪은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지역특화형 전시·컨벤션복합센터와 테마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으로 전주시청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노송동 구도심에 있는 전주시 청사의 이전 공약은 처음 나온 것으로 선거기간 찬반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시컨벤션복합센터를 문화, 예술, 관광, 농식품생명산업 중심의 마이스(MICE)산업 거점으로 구축하고 주로 전시, 회의, 공연, 이벤트 등 전시·회의 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부지에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4차산업 관련 사업을 집중시켜 미래 신산업 육성장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이곳에는 청년창업지원사업 시설, 미래형 놀이동산, 미래형 정원 등이 들어선다.
한옥마을은 2천만명이 찾아오는 국민관광지로 만들고 전주국제전통문화박람회와 2033전주전통문화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한방직부지 개발은 상업용지 규모 및 민자유치 대상 사업으로 개발이익 환수와 개발 투명성 확보 등을 고려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추진하겠다"면서 "민자 유치산업은 지역 법인화를 전제로 할 것이며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변경은 도와 협의해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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