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성추문에 휩싸인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 씨가 밀양백중놀이보존회에서 제명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8일 "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최근 총회를 열어 의결한 하용부 보유자 제명 안건을 승인했다"며 "하씨는 앞으로 보존회가 주최하는 전승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씨는 문화계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월 밀양연극촌 단원을 지낸 여성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주는 전승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당시 하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보유자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로 인정 해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해제는 전통문화 공연·전시·심사 등과 관련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그 밖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경우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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