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35DB8C8F0011F921_P2.jpeg' id='PCM20180427005878887' title='한국지엠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국GM이 경영 정상화 계획의 구체적 이행에 착수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정상화의 '밑천'이 될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국GM은 28일 3건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먼저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3조209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GM이 한국GM에 빌려줬던 차입금을 출자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GM은 한국GM 주식(우선주) 8천892만여주를 새로 배정받는다.
GM은 또 운영자금 8천630억원을 한국GM에 투입하면서 우선주 2천5040만주를 받기로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운영자금은 희망퇴직 위로금과 성과급 미지급분 등을 지급하기 위한 돈"이라며 "이 자금은 이미 지난달에 지원돼 위로금 등으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또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우선주 1천191만주를 발행하며 시설자금 4천45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이 돈은 한국GM의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올해 중 지원을 약속한 시설투자금액 7억5천만달러(8천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는 앞으로 신차 개발 등을 위한 시설투자에 쓰이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은이 GM 본사와 체결한 기본계약서에 대한 후속조치다.
한국GM은 또 이언 니컬스 GM 동남아시아 사장을 한국GM의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종전에 싱가포르에 있던 GM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우리나라로 옮기기로 한 조치의 한 갈래로 풀이된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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