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0대 대표 술 선정해 홍보·판매 지원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우수 전통주의 소비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술 지원에 나선다.
도는 최근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탁주류, 약주류, 증류주류 등을 대상으로 '2018 충남술 톱 10' 선정을 위한 시음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80곳의 양조업체가 출품한 120개의 주품(탁주 35개·약주 60개·증류주 25개)을 대상으로 맛, 향, 제조방법, 국산 누룩 및 입국 사용 여부, 지역농산물 사용 비율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도는 다음 달 중순 일반인, 양조인, 전문가를 상대로 2차 시음회를 거쳐 충남을 대표하는 10개의 술을 선정한다.
선정된 주품에 대해 홍보자료 제작, 주점 및 홍보장소 브로슈어 배포, 갤러리 홍보, 주점 및 교육기관 프로모션, 각종 축제 등 행사 판매를 지원한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충남 술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것"이라며 "농식품부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가칭)국립주류산업진흥원'을 유치해 충남도가 주류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이자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알려진 면천두견주를 비롯해 5개의 도 지정무형문화재(한산소곡주·계룡백일주·금산인삼백주·청양구기자주·아산연엽주)와 7명의 식품명인(주류 5명·식품류 1명·한과류 1명)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도내 전통주 매출액은 전국 3위로, 도는 2016년 '충남 지역전통주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통주의 제조·가공과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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