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명, 무소속 2명…사드민심 업고 당선 여부 관심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김천에서 사드 반대 투쟁을 벌여온 6명이 6·13 지방선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에 따르면 투쟁위 청년위원장 이강태(44·민)씨가 성주군수 후보로, 부위원장 이재동(52·성주군농민회장·무)씨, 기획위원장 김미영(38·여·민)씨, 대외협력위원장 김상화(38·민)씨가 성주군의원 선거에 후보로 등록했다.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장 박희주(49·김천시의원·무)씨는 김천시장 선거에, 반대집회 사회를 맡아온 김동기(50·민·농업)씨는 김천시의원 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6명 가운데 4명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이재동 성주군의원 후보와 박희주 김천시장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섰다.
성주투쟁위원회는 사드 반대를 기본 정신으로 후보 4명을 선정했다.
성주군의원 후보 3명은 경합을 하지 않도록 가·나·다 선거구에 나눠 출마한다. 이들 선거구에는 각각 3명·2명·2명을 뽑는다.
성주투쟁위는 2명을 뽑는 경북도의원 선거에는 인적 자원 부족과 성주군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각 후보는 당선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 이재동 성주군의원 후보는 사드 반대는 물론 농업 생산비 현실화, 친환경·로컬푸드 육성, 공장 부지 난개발 규제 등과 관련한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무소속 박희주 김천시장 후보는 도시 균형발전, 시민소통위원회 구성,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드반대 공약이 유권자 판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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