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2개 대형은행 고객 9만 명의 개인 금융 정보가 해킹당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몬트리올 은행과 CIBC은행은 이날 각각 고객 5만 명과 4만 명의 금융 정보가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몬트리올 은행 폴 개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고객 개인 금융 정보를 해킹해 보유하고 있다며 금전 보상을 요구하는 위협이 있었다"라며 "해킹 공격은 외국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범죄자에 금전 지급을 하지 않는 정책 원칙을 갖고 있다"며 "고객을 보호하고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유출된 고객 정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CIBC도 성명을 내고 자회사인 '심플리 파이낸셜' 고객 4만 명의 정보를 해킹했다는 주장과 위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은행 톰 월리스 대변인은 "위협의 진위와 유출 정보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심플리측은 전날 고객 정보 해킹을 파악하고 온라인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 은행 개멀 대변인은 두 은행의 해킹이 상호 관련이 있는 동일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정부 당국에 사건을 신고했고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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