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수 목표액 1조100억원…당초보다 5.4% 상향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가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를 당초 9천584억원보다 5.4%(516억원) 많은 1조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에도 지방세 징수가 순조로운 데 따른 것으로 청주시가 지방세 징수 목표를 1조원 넘게 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는 9천584억원인데, 지난달까지 42.2%(4천48억원)를 거둬들였다.
지방세입 중 지방소득세(시세)가 1천889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다음은 967억원으로 집계된 취득세(도세)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 대기업의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증가하고 대단위 아파트 분양에 따른 취득세 신고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D램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의 4.7배인 849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내는 등 1만1천29개 법인이 작년보다 77.6% 증가한 총 1천620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했다.
청주시는 연말까지 1조100억원의 지방세를 징수하기로 목표를 새로 정하고 성실 납세자 우대를 통한 자진 납부 분위기 조성, 체납액 강력 징수, 적극적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성실 납세자에게는 인센티브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지방세 징수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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