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가 경주에서 생산하는 갈색양송이 판로 확대에 나섰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갈색양송이(단석1호)를 품종보호 출원한 뒤 경주 버섯농가에 재배 기술을 보급했다.
이에 경주지역 농가 10곳이 올해부터 갈색양송이 재배에 들어가 이달부터 버섯을 출하하고 있다.
갈색양송이는 흰색양송이보다 항산화물질이 10% 이상 더 함유돼 있고 식감과 향도 더 낫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저장성도 5배 이상 우수해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유럽이나 미국시장 수출 전망도 밝다.
반면 색깔이 특이해 선뜻 사려는 중도매인이나 소비자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갈색양송이 판로를 늘리기 위해 경주시, 경주양송이연구회 등과 함께 유통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농가에는 갈색양송이를 꾸준하게 생산하도록 지도하고 중도매인을 상대로 유통을 늘려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곽영호 도 농업기술원장은 "갈색양송이를 소비자에게 꾸준히 공급해 지역 특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