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북 고위급회담에 국토차관 포함…철도 테마주 '점프'(종합)

입력 2018-05-30 16:19   수정 2018-05-30 16:21

[특징주] 남북 고위급회담에 국토차관 포함…철도 테마주 '점프'(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다음 달 1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의 대표단이 확정되자 남북 경협주 가운데 철도 연결 테마주들이 30일 또다시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푸른기술[094940]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만6천원에 거래를 마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푸른기술은 고속철도 티켓 발매·처리장치 등 역무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남북 철도연결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알루미늄코일과 철도차량을 만드는 대호에이엘[069460](29.84%) 역시 상한가로 마감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었다.
앞서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한 부산산업[011390](16.71%)도 두 자릿수 상승률로 올랐다. 이 업체는 철도 침목 생산업체를 계열사로 뒀다.
이밖에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을 하는 에코마이스터[064510](24.31%), 철도 신호 제어 관련 업체 대아티아이[045390](13.78%), 철도차량 제조업체 현대로템[064350](3.48%) 등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내달 1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 명단이 공개되자 남북 철도연결이 회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철도 테마주가 재차 상승 탄력을 받았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명단을 전날 확정해 서로 통보했는데 우리측 대표단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북한 대표단에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각각 포함됐다.
다른 경협주들도 대체로 올랐으나 일부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12.66%)와 아난티[025980](4.29%) 등 과거 대북사업을 했던 업체와 좋은사람들[033340](4.21%)·인디에프[014990](2.10%)·남광토건[001260](1.52%)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 특수건설[026150](3.64%)·고려시멘트[198440](2.08%), 우원개발[046940](1.51%) 등 인프라 건설 테마주 일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개성공단 관련주인 재영솔루텍(-2.81%)과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산업[147830](-3.14%)·광명전기[017040](-1.19%), 인프라 관련주인 쌍용양회[003410](-1.84%)·현대건설[000720](-0.27%) 등은 하락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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