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현대차 등 22개사가 '사내벤처 육성사업' 운영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청 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사내벤처팀 지원계획과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기업 중에선 현대차, LG유플러스, LS전선, CJ올리브네트웍스, 롯데액셀러레이터, 신한카드, 이노션 등 7개사가 포함됐다.
중소기업으로는 인바디, 휴넷, 한솔인티큐브 등 3곳이 뽑혔다. 휴맥스, 코스콤, 디와이오토, 한솔교육 등 4개 중견기업과 한국동서발전,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남부발전, 전력공사, 남동발전, 감정원, 철도공사 등 8개 공기업도 사내벤처 육성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확산과 우수 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작년 11월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조치로 올해 시작된다.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해 지원하면 정부가 연계해 사업화와 분사 창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올해 100개팀 육성을 목표로 기업들과 모두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내벤처는 분사해도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대기업에 동반성장지수 우대 점수를 1점 늘려주고 사내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소득에서 차감하도록 했다.
김지현 기술창업과장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개방형 혁신 분위기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운영기업이 다음 달에 기업 내 공모전 등을 통해 사내벤처팀을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내벤처팀을 위한 전용 기술개발(R&D)과 보증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8월에 운영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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