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군은 초촌면 송국리 청동기 유적지와 인접한 4만9천417㎡ 규모의 추양리 전통마을 숲을 정비해 유적지와 연계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양리 두레풍장 전수관으로 가는 길목에는 곧게 뻗은 아름드리 명품 소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여년 그 자리를 지킨 추양리 소나무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자태를 보여준다.
부여군은 이 소나무 숲을 보존하기 위해 추양리 전통마을 숲으로 지정해 인근 주민들과 꾸준히 관리해왔다.
군은 이 숲을 쉼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조와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를 즐기며 삼림욕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충청남도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에 공모 신청해 명품 소나무숲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전통마을 숲은 문화, 종교·세시풍습, 설화 등 우리 고유의 토속문화가 배어있는 마을 주변 숲이다. 부여군은 3곳(초촌면 초평리, 내산면 온해리 등)이 지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과 함께 내산면 온해리와 초촌면 초평리 전통마을 숲도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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