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사고를 막은 박세훈(44) 씨에게 신형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전날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운전자가 정신을 잃은 채 달리는 1t 트럭 앞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섰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간질 증상으로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박씨가 트럭을 막아 세우지 않았다면 자칫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씨는 트럭 운전자를 밖으로 이동시킨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도 했다.
현대차가 박씨에게 지급하는 차는 2018년형 쏘나타 뉴라이즈 2.0 풀옵션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더 큰 참사를 막은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승용차를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막아 세운 한영탁(46) 씨에게 신형 벨로스터를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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