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까지 시장 누비며 상인들에게 한 표 호소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최수호 기자 = "선거운동은 재래시장이 제격 아닙니까"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일제히 전통시장을 찾아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오전 5시 30분 북구 매천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임 후보는 새벽부터 일터로 나온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하며 30분가량 머문 뒤 달성공원 새벽시장으로 달려가 상인과 인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7시 30분에는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가한 뒤 다시 지산 목련시장, 신매시장 등 전통시장을 누비며 강행군을 했다.
임 후보는 "아침을 여는 시민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0시 정각에 맞춰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을 도와 판매대를 정리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서문 야시장은 2016년 6월 문을 열었으며 청년 상인 메뉴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점포 60여 개가 운영 중이다.
권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을 청년 데이(Day)로 정하고 청년의 고민을 듣고 함께 호흡하는 일정으로 채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오전 6시 20분 앞산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오전 7시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했다.
이어 경북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난 뒤 오후에는 동구 불로시장과 칠성시장, 대구역 번개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며 전통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김 후보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 잘하는 지방일꾼을 뽑아 미래로 나가자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YNAPHOTO path='AKR20180530148100053_02_i.jpg' id='AKR20180530148100053_0201' title='경북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경북도지사 후보 4명도 선거운동 첫날 도심 거리, 전통시장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고향인 포항시 우현네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민주당 포항지역 출마자들과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연 뒤 구미, 칠곡으로 이동해 표심을 공략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있는 경주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경주 통일전 참배를 시작으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포항, 구미, 칠곡을 찾는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안동에서 충혼탑 참배를 한 뒤 오후에 포항 죽도시장과 경산에서 같은 당 출마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도 첫날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철강공단 근로자들과 인사하며 노동정당 임을 알렸다. 이어 죽도시장과 우현네거리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이른 아침부터 주요 도로변이나 지하철역 입구 등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거나 홍보차량에서 로고송을 트는 등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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