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7이닝 3실점 무패행진…두산, SK 꺾고 3연승

입력 2018-05-30 21:07

이용찬 7이닝 3실점 무패행진…두산, SK 꺾고 3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발 이용찬의 호투로 SK 와이번스를 제압,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11-3으로 꺾었다.
선발투수 이용찬은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SK 타선을 누르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이 승리로 이용찬은 올시즌 6경기(선발 5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의지와 김재호도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두산은 1회말부터 폭발했다.
허경민과 김재환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4-0으로 치고 나갔다.
두산은 2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터진 최주환의 좌월 2점포로 화력을 이어나갔다. 최주환의 시즌 7호 홈런이다.

SK도 팀의 강점인 '홈런'을 앞세워 추격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최항이 우중간 2점 홈런으로 막혔던 혈을 뚫었다.
SK는 6회초에도 제이미 로맥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팀 동료 최정과 함께 홈런 공동 1위(18개)에 올랐다.
두산은 6회말 곧바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양의지와 다음타자 오재원이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날려 문승원을 끌어내렸다.
무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SK 불펜 임준혁은 김재호와 맞서다가 폭투로 3루 주자 양의지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 폭투에 3루를 찍은 오재원은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두산 방망이는 7회말에도 뜨거웠다.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허경민은 2사 후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에 득점, 점수를 9-3으로 벌렸다.
허경민은 8회말 1사 만루에서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11-3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이용찬을 이어 등판한 김강률(1이닝)과 함덕주(1이닝)가 무실점 릴레이를 벌이며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