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三電 지분 매각으로 삼성생명·화재 배당 증가"

입력 2018-05-31 08:40   수정 2018-05-31 08:48

DB금투 "三電 지분 매각으로 삼성생명·화재 배당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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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31일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가 삼성전자[005930]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대규모 매각이익이 예상된다며 배당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삼성생명은 세후 8천200억원, 삼성화재는 1천400억원의 매각이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의 배당금 수입 감소분과 공시이율 상승에 따른 준비금적립액 증가가 연간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이익 증가 효과는 올해 7천억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NAPHOTO path='C0A8CA3C0000015027DC72F70002C6AE_P2.jpeg' id='PCM20151002029200039' title='삼성생명보험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그는 삼성전자와 삼성화재가 매각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언급한 만큼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한해에 모두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양사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주당배당금(DPS) 증가 규모는 삼성생명이 1천300원, 삼성화재는 1천550원 수준"이라며 "다만 삼성생명은 매각이익 규모가 매우 커 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3년에 나눠 배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매각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관련 금산법 한도 초과분을 매각한 것으로 지배구조 개편 관련 매각 이슈도 이제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NAPHOTO path='C0A8CA3C0000015027DDE6020002C6D3_P2.jpeg' id='PCM20151002029800039' title='삼성화재해상보험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31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고 전날 장 마감후 공시했다.
삼성생명이 2천298만여주(0.36%)를 약 1조1천791억원에, 삼성생명은 402만주 가량(0.07%)을 2천60억원에 각각 처분하기로 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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