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청장 공백 끝'…고위 관료 출신 임명 관행 답습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와 경남도는 31일 제6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갑섭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임명했다.
개방형 직위인 광양경제청장은 임기 3년으로 전남도와 경남도가 함께 공개 모집한다.
전남도 등은 선발심사위원회,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마쳤다.
신임 김 청장은 전남도 행정부지사, 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광양경제청 현안을 잘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광양경제청은 2004년 개청 후 백옥인(1∼2대)·최종만·이희봉·권오봉 등 1∼2급 공무원 출신이 청장을 맡는 관행을 답습하게 됐다.
광양경제청장이 고위 공직자들의 '경력 관리용' 직위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전남도 등은 이런 여론 등을 고려해 김 청장 임명에 앞서 코트라 출신 인사를 청장 후보로 선정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적합 의견을 제시하면서 임명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광양경제청은 권오봉 전 청장이 지난해 10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임한 뒤 7개월여 청장 공백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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