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U-17 女축구 감독 "최악 조 편성…월드컵 8강 도전"

입력 2018-05-31 15:09  

허정재 U-17 女축구 감독 "최악 조 편성…월드컵 8강 도전"
U-17 여자월드컵서 스페인·콜롬비아·북중미 2위와 D조에 편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조 편성입니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8강 진출을 목표로 도전하겠습니다."
오는 11월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이 '죽음의 조'에 든 것에 대해 허정재 U-17 여자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각오로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U-17 여자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 북중미 2위팀과 D조에 묶여 조 2위까지 주는 8강 진출 티켓을 다퉈야 한다.



우려했던 '지옥의 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은 독일을 제치고 유럽 예선 1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을 2위로 통과했지만 개최국 우루과이를 3-0, 브라질을 1-0으로 꺾었을 만큼 만만찮을 실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상대인 북중미 2위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가운데 한 팀이 정해진다.
허정재 감독은 "스페인과 독일, 핀란드 등 유럽 세 팀 중 스페인만은 피하고 싶었다. 스페인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독일을 따돌리고 유럽 1위에 오른 팀"이라면서 "콜롬비아도 선수들의 활동량이 많고 압박이 강한 팀"이라며 설명했다.
허 감독은 이어 "북중미는 어떤 팀이 오더라도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오히려 물고 물리는 접전 양상이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로 도전 의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U-17 여자월드컵에는 한국, 일본, 북한 등 아시아 3개국을 포함한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서 우승 쾌거를 이뤘던 한국은 지난해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북한에 이어 준우승해 올해 우루과이 대회 티켓을 따냈다.
2008년 뉴질랜드 1회 대회를 포함해 세 번째 출전이다. 2014년 대회 때는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8년 만의 월드컵 무대 진입이다.
허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잡았다.



그는 "북한과 일본은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년 전 대표팀을 이끌 때부터 8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고, 예선을 1위나 2위로 통과하면 북한이나 독일과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부상으로 그동안 참가하지 못했던 현슬기(충주 예성예고)는 스피드가 좋고 돌파력이 뛰어나다"면서 "작년 주장을 맡았던 조미진(울산현대고)이 수비수로 뛰었지만 공격수로 기용해 현슬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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