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한인학회(회장 김재기 전남대 교수)는 6월 4일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정부가 훈장을 추서했으나 후손을 찾지 못해 아직 전달하지 못한 재외 독립유공자에게 어떻게 하면 서훈할 수 있을 지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대회는 이학영(민주당)·정양석(자유한국당)·최경환(민주평화당) 국회의원실과 함께 '재외한인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 현황과 전수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1부에서는 중국과 옛소련, 일본 2부에서는 미국, 멕시코와 쿠바 지역의 서훈 미전수 독립유공자의 현황을 살펴보고 전수 방안을 찾아볼 예정이다.
안병삼(초당대), 박찬용(조선대), 김영술·김병학·임영언·명동호(이상 전남대), 주동완(한국외대), 김귀옥(한성대), 박갑룡(송원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자로 나선다.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심헌용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신은미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 쿠바 이승준 선생 후손인 엘리자베스 리 등도 패널로 나서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나라를 위해 세운 공로로 애족장, 독립장, 대통령표창 등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중에 유족이 없어 아직 훈장을 전달하지 못한 미전수자는 5천6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는 2천여 명이며 중국이 1천58명으로 가장 많다.
김재기 회장은 "미전수자 대부분은 북한을 고향에 둔 독립운동가"라며 "훈장 전수는 정부가 나서서 해줘야 할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이제라도 우리 재외한인학회가 관심을 두고 찾기 활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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