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일간지 여론조사 의문…이의신청"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지역일간지 울산제일일보가 30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제일일보는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28∼29일 이틀간 울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천507명을 대상으로 100% 유선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30일 자 신문에 실었다.
이 조사에서 '내일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가 50%로 1위를, 송 후보가 34.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은 "앞서 MBC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김 후보를 20%p 가까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로 19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송 후보는 42.1%의 지지율로 김 후보(22.5%)보다 19.6%p 앞섰다.
이에 앞서 부산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3∼14일 울산의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41.6%의 지지율로 김 후보(29.1%)를 12.5%p 차이로 따돌렸다.
송 후보 측은 "언론사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려면 최소한의 신뢰 수준을 확보해야 하고, 여론조사 추이에 비춰 조사결과가 특별한 변화요인 없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 공표를 재고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여론조사를 진행한 에이스리서치는 그동안 선관위로부터 여론조사기준 미준수, 공표보도 불가 등의 이유로 수차례 경고를 받은 업체여서 이번 조사결과를 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