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의 학부모들은 현재 초·중·특수학교에서 시행하는 무상급식을 고교생까지 확대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도내 10개 시·군 학부모연합회 회원 3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7.9%가 교육감 후보(김병우·심의보)를 알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후보의 교육철학(55.1%)과 공약(39.9%)을 꼽았다. 응답자 대부분(93.2%) 투표 의향을 보였다.
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79.4%)이 많았다.
학부모들은 교육감이 재임 기간 이뤄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 분야로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절감(34.6%), 소통의 교육공동체 실현(22.1%), 교육복지 확대(22.1%), 안전한 학교생활 환경 조성(18.4%)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73.2%는 교육복지 확대와 관련,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 제로 정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 방식에 대해서는 '즉시 실시(42.7%)', '단계별 확대(52.6%)'로 나뉘었다.
학교 급식 개선과 관련해서도 가장 많은 42.1%가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원했다.
김병우 후보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 실시를, 심의보 후보가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각각 공약, 충북의 무상급식 고교 확대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미세먼지 문제 대책으로는 공기청정기 설치(47%), 학교 숲 확대(33%), 전문 청소인력과 살수처리시설 설치(10.9%) 등을 제시했다.
학부모들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으로 학교폭력 예방 대책(26.5%), 학교 노후시설 개선(25.2%) 등을 꼽았다.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교장 임용 방식은 평교사도 참여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49.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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