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초여름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달마고도로 떠나자!"
31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달마고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6월의 걷기여행길에 선정됐다.
6월은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하지가 있는 달로 초여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달마고도는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을 한 바퀴 둘러 걷는 길이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출발해 산허리를 감아 도는 17.74km의 둘레길을 걸어 다시 미황사로 돌아오게 된다.
다도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뒤로는 바위가 이어진 산이 조화를 이루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모든 길을 곡괭이, 삽, 호미 등을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만 닦아냈다.
달마산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주변 돌을 채취해서 석축을 쌓고 달마산 12개 암자를 잇는 옛길을 살려 땅끝만의 특별한 걷기 길이 탄생했다.
지난해 11월 개통 이후 매일 200여 명 이상이 찾아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걷기 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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