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게릴라식 노마드' 선거유세…"표는 현장에"

입력 2018-05-31 17:54  

바른미래 '게릴라식 노마드' 선거유세…"표는 현장에"
'사두마차' 풀가동…安·孫 서울·劉 영남·朴 호남 다지기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일제히 현장으로 향했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그리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당의 '사두마차'가 역할을 나눠 밑바닥 민심 파고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른바 '따로, 또 같이' 선거전이다.
좀처럼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만큼 직접 유권자를 찾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들 4명은 수도권(손학규 위원장 및 안철수 후보)과 영남(유승민 공동대표), 호남(박주선 공동대표) 등 담당 권역을 나눈 상태다.
당장 선거운동 첫날 안 후보와 손 위원장은 구로와 금천 등 서울 곳곳을 함께 누볐고, 유 공동대표는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와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등 TK(대구·경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또한 박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유세 차량에 올랐다.
박 공동대표는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의 대의와 명분을 상실할 정도인 '내로남불' 정당 민주당은 심판받아야 마땅하다"며 "망국병인 지역주의를 선동하려는 민주평화당도 광주정신에 맞지 않다"며 바른미래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공동대표는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이 정권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절대 고치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바른미래당은 이처럼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앞세워 발로 뛰는 '게릴라식 노마드(유목민) 선거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지지율 열세를 극복하려면 중앙의 고공 플레이보다는 현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주요 전략지에서는 '사두 마차'가 합체하는 세 과시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실제 박 공동대표는 광주와 전남을, 유 공동대표는 부산, 울산, 경남을 각각 누비다 오는 3일 상경해 안 후보, 손 위원장과 함께 '완전체'로 서울시장 선거 세몰이에 나선다.
손 위원장은 사정상 생략했던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3일 오전 국회에서 열어 선거 초반 판세를 평가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손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쉽지 않은 선거지만, '9회말 역전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눈이 가려진 문재인 정부와 권력실세의 오만·독선을 제어하고,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를 보여줄 대안정당이 절실하다"며 밝혔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