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연극 '애도하는 사람'이 다음 달 12일부터 관객을 찾아간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문학적·예술적 상상력의 만남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해 주제와 연결된 강연과 공연을 하는 시리즈다.
2013년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를 시작으로, 2014년 '불신시대', 2015년 '예외(例外)', 2016년 '모험', 2017년 '갈등'을 거쳐 올해는 '이타주의자'를 주제로 지난 4월 9일부터 관객과 만났다.
올해 두산인문극장 마지막 작품인 '애도하는 사람'은 제140회 나오키상을 받은 텐도 아라타의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소설 '애도하는 사람'은 2010년 처음 국내 소개된 후 깊은 울림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소설이 출간된 후 연극과 영화로도 제작됐다.
죽은 이를 애도하며 전국을 떠도는 주인공 시즈토와 그가 만나는 인물들 이야기를 통해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행위, '상실'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사람이 죽은 곳을 여행하며 애도하는 한 남자의 특이한 여행을 통해 타인의 슬픔, 죽음에 공감하는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2013년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작품상을 받은 김재엽이 연출하고, 지난해 '생각은 자유'에서 호흡을 맞춘 신승렬이 무대 디자인,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 한재권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주인공 시즈토 역은 연극 '청춘예찬'으로 주목받은 후 최근 드라마로까지 영역을 넓힌 김동원이 맡았다. 시즈토와 함께 애도 여행을 떠나는 유키요 역은 영화 '더 킹'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김소진이 캐스팅됐다.
시즈토의 엄마와 동생, 시즈토를 취재하는 기자 역에는 전국향, 박희정, 김승언 등이 출연한다.
7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다. ☎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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