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 목사 가옥 '통일의집' 박물관 탈바꿈

입력 2018-06-01 17:00   수정 2018-06-01 18:52

문익환 목사 가옥 '통일의집' 박물관 탈바꿈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탄생 100주년을 맞은 늦봄 문익환(1918∼1994) 목사를 기리기 위한 한바탕 '잔치'가 열렸다.
문 목사 생일인 1일 오후 2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한신대학교, 한빛교회 주관으로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가 열렸다.
문 목사 제자인 기독교계 원로 김상근 목사가 설교를 맡은 예배에서 함세웅 신부, 지선 스님, 이창복 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이 축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냈다.
예배 후에는 생일 축하 잔치가 마련됐다.
오후 5시에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문익환 통일의 집' 박물관이 열었다.

늦봄이 생의 마지막 24년을 보낸 1990년대 초반 모습을 복원해 박물관으로 정식 개관했다.
문 목사는 이곳에서 1994년 1월 18일 생을 마감했다. 1976년에는 3.1 민주구국선언문을 썼다.
이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고자 스토리펀딩이 진행됐고, 목표인 1천만 원을 훌쩍 넘은 7천300여만 원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 목사 아들인 배우 문성근 씨 등이 '기부자의 벽'을 공개했다.
개관식에 이어 배우 권해효 씨 사회로 정원콘서트도 열렸다.

늦봄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여름 내내 이어진다.
3일에는 늦봄 문익환 탄생 100주년 시민문화제 '평양가는 기차표를 다오'가 열린다.
서울역 특별매표소에서 평양행 기차표를 발권, 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으로 떠나는 이벤트다.
7월 7일에는 성수아트홀에서 '늦봄 시낭송 콘서트'가 개최된다.
8월에는 만주 명동촌-하얼빈 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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