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보스니아 축구 대표팀의 특급 골잡이 에딘 제코(AS로마)는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코는 31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한국에 처음에 왔다"며 "지난 경기 여파로 아직 피곤하지만 내일까지 모두 회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스니아 대표팀 가운데 최다 득점(52골) 기록을 보유한 제코는 "공격수라는 포지션 덕분에 득점을 생각 안 할 수 없다"며 "늘 목표는 득점을 올리는 것이고 내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코는 그러면서도 "가장 우선은 팀"이라며 "월드컵에 출전하는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자 제코는 주저 없이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전주에서 한국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묵고 있는 제코는 "오늘 아침에 호텔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수"라며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제코와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를 포함한 보스니아 대표팀 23명의 선수들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장거리 비행 끝에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다시 육로로 전주에 오는 강행군을 소화한 탓에 이날 오전엔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지난 28일 평가전 상대였던 온두라스 선수단이 공식 훈련 시간을 셀카 찍기로 보낸 것과 달리 보스니아 선수들은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한 명도 빠짐 없이 운동장에 나와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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