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 JV' 한 달…미주 192개 도시·370노선 연결

입력 2018-06-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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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 JV' 한 달…미주 192개 도시·370노선 연결
공동운항 노선 2배 넘게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미국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는 미주 공동운항편을 192개 도시, 370개 노선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JV가 지난달 1일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JV 출범 전 두 항공사는 한미 간 직항노선 13개를 운영했다.
대한항공이 인천∼애틀랜타·시애틀·뉴욕·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시카고·댈러스·워싱턴·호놀룰루 등 총 10개, 델타항공이 인천∼애틀랜타·시애틀·디트로이트 등 총 3개였다.
대한항공은 델타와 공동운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뉴욕·애틀랜타를 경유하는 미주 내 164개 노선에 승객을 보냈다.
항공사는 취항지를 미주 192개 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노선 기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JV 협력 강화에 따라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편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한항공은 오는 6일부터는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나리타∼애틀랜타·시애틀·디트로이트·포틀랜드 및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에서도 공동운항을 시작한다.
확대된 노선편을 이용하면 영남 지역에서 대한항공의 부산∼나리타·나고야 노선과 연계한 미주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델타항공 역시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인천∼방콕·도쿄 등 아시아 3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진행하면서 인천∼델리·코로르(팔라우) 등 노선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JV 시행으로 고객의 미주 노선 선택 폭이 넓어지고, 출국시간 및 환승에 필요한 연결시간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으로 두 항공사 이용객의 연결시간은 기존 7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됐으며 미국 시카고공항에서도 연결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 델타항공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탑승 때와 같은 수준으로 마일리지 적립률이 상향 조정됐고, 적립 가능한 예약 클래스도 추가되는 등 마일리지 혜택이 강화됐다.
대한항공은 "기존 나리타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해 인천공항이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델타와 공동운항 노선을 미주에서 중남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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