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발암물질인 라돈에 대한 시민의 불안 해소를 위해 '실내 라돈 측정기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일부 침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라돈 측정기 대여를 요청하는 시민의 요구가 쇄도한 데 따른 조치다.
시청과 4개 구청에서 실내 라돈 측정기를 대여료 1천원을 받고 이틀간 시민에게 빌려준다.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사용하는 시민에게 우선권이 있다.
수원시가 대여하는 라돈 측정기는 10분마다 라돈 농도 데이터가 측정기 화면에 업데이트된다.
또 라돈 농도가 환경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기준치인 148베크렐(Bq/㎥) 또는 4 피코큐리( pCi/L)를 초과하면 알람이 울린다.
현재 실내공기질관리법이 권고하는 실내 라돈 농도 기준은 다중이용시설 148베크렐(Bq/㎥), 공동주택 200베크렐(Bq/㎥) 이하다.
라돈 측정기를 이용하려면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 상단 게시판(재정·경제→공유 수원→실내 라돈 측정기)을 통해 대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이후 시청 기후대기과나 각 구청 환경위생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내고 측정기를 받으면 된다. 기기를 반납할 때는 측정된 농도 결과 수치를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라돈 측정기 공유서비스가 라돈 때문에 불안해하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를 해 라돈 농도를 줄이고, 자연 환기가 어려운 곳은 전문가 자문 후 환기설비를 설치해 실내공기 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돈 측정기 대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기후대기과(☎031-228-3234·3237), 장안구(☎031-228-5348)·권선구(☎031-228-6338)·팔달구(☎031-228-7387)·영통구(☎031-228-8918) 환경위생과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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