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러 외교차관 전략대화' 모두 발언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1일 "앞으로도 러시아 측이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우리와도 더욱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교부 1차관과의 '제6차 한-러 외교차관 전략대화'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보여준 관심과 지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임 차관은 이어 "오늘 전략대화는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한러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이 300억 달러, 인적 교류 100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티토프 차관은 이에 "역내에서 아주 흥미롭고 관심 가질 만한 여러 변화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적 발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티토프 차관은 또 "곧 러시아에서 개최될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리 두 나라 대표팀이 서로 만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한러 전략대화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방안과 함께 남한·북한·러시아 3각 협력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러시아 외무장관 방북 등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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