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봄 제주도는 기록적으로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3∼5월) 제주도(제주·서귀포 지점 평균값)의 평균기온은 15.5도로, 두 지점 모두 관측이 이뤄진 196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각각 11.6도, 15.9도, 18.9도로 평년(3월 9.6∼10.4도, 4월 13.9∼14.7도, 5월 17.9∼18.5도)보다 높았다.
봄철 평균 최고기온도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19.1도를 기록했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12.3도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풍기류가 강하게 유입되고 낮에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상승한 날들이 있었으며, 이동성 고·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 변화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비도 잦고 많이 내렸다.
봄철 제주도 강수량은 574.5㎜로 평년(347.7∼412.2㎜)보다 많았다. 강수일수는 34.5일로 1961년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월별로는 3월 134.8㎜, 4월 212.3㎜, 5월 227.5㎜로 평년값(3월 82.8~133.7㎜, 4월 109.9~150.9㎜, 5월 103.2~176.6㎜)을 웃돌았다.
봄철 황사 일수는 총 2일로 평년(4.5일)에 비해 적었다. 올해 황사는 4월에만 2차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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