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수기 대상에 정석대씨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한암협회는 암 생존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응원하기 위한 '리셋(RE-SET: Re-Start Energetic Time!)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161만명에 달하는 암 생존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암 생존자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심리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이날 대한암협회와 국립암센터가 공동 주관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암 생존자의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연중 진행된다. 암 생존자에 대한 인식 제고, 사회 복귀와 이를 위한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 강조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있다.
암 생존자의 극복 수기 공모에서는 위암에 걸린 아내와 폐암에 걸린 장모, 췌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하고 본인은 신장암을 이겨낸 정석대(58)씨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 아버지의 간암 소식을 접한 후 "암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경우 등 다양한 암 생존자와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이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암 생존자들이 평소 느끼는 어려움을 나누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센터장은 "암 생존자의 문제는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심리, 사회복지 영역에 이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립암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암 생존자와 가족들이 더 당당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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