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미국종양학회·바이오 인터내셔널 참가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이달 미국으로 총출동한다. 미국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종양학회와 컨벤션에 잇따라 참가해 그간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알리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4일부터 7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암 전문의와 제약업계 관계자 4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암학회이고, 바이오USA는 1천1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업체 및 관련 기관과 1만6천명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전시·콘퍼런스다.
미국임상종양학회에는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 신라젠[2156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메드팩토 등이 나서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등을 발표했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YH25448'이나 테라젠이텍스[066700]의 자회사 메드팩토의 항암 신약 '벡토서팁'처럼 현재 개발 중인 물질부터 이미 시판하는 의약품의 추적 임상까지 범위는 다양하다.
이어 바이오USA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이 참여해 부스를 꾸리고 해외 파트너 맞이한다. 바이오USA는 공동 연구 및 투자유치 등을 위한 파트너링이 주된 목적이어서 부스 없이 참여하는 국내 기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임상종양학회, 바이오USA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최신 동향을 습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의 임상연구 발표와 만남이 기술 수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바이오USA에는 기업 실무 담당자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가 2천500명 이상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바이오USA에 참가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학회나 바이오USA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약사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라며 "1대 1 파트너링 미팅 등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등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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