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들 첫 휴일 등산로·시장서 한 표 호소

입력 2018-06-02 11:35  

부산시장 후보들 첫 휴일 등산로·시장서 한 표 호소
김석준·김성진 교육감 후보들도 종일 잰걸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휴일을 맞은 2일 부산시장 후보들은 주요 등산로와 유원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해운대 동백섬에서 아침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휴일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자리를 대천공원 입구로 옮겨 해운대 장산을 찾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이번이야말로 부산의 30년 독점권력을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장은 물론이고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모두 1번을 찍어 부산을 바꿔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후에 부산시민공원과 부전시장을 찾아 거리인사를 한 뒤 저녁 무렵에는 젊은이들의 만남 1번지인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이날 아침 반여농산물 도매시장에서 휴일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인근 스포원파크를 거쳐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 앞 오시게 5일 장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지표 전반이 폭삭 주저앉고 부산의 217개 전통시장의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며 "지난 4년간 기반을 닦은 일자리 정책과 복지 정책이 성과를 내는 만큼 다시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오후에는 동래시장 등지를 거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동래역 주변 주점거리 등을 돌며 집중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부산진구 생활체육시설을 찾아 아침인사를 한 뒤 인근 초읍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북구 화명동과 구포시장을 찾아 "이번에는 40대 후보에게 부산시정을 맡겨 달라"며 젊은 이미지를 앞세우며 지지를 부탁했다.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오전 7시부터 부전시장-부전역-시민공원을 찾는 라운딩 유세를 벌였다.
이어 초읍동 일대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삼락공원-사상터미널-덕포시장 등 서부산권에서 표심을 공략한다.

부산시교육감 후보들의 발걸음도 종일 바빴다.
재선에 도전한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는 이날 초읍어린이대공원과 덕천동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보수 단일후보인 김성진 후보는 오전에 금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로드레이스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당부하고 전통시장과 종교행사장을 찾아 얼굴을 알렸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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