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장소·숙소·부대 일정 등 협의 일단락 가능성
(싱가포르=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12일 개최되는 것으로 다시 확정된 가운데, 개최지 싱가포르에서 의전, 경호 등 관련 실무를 진행해온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2일 싱가포르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실무팀은 이날 오전 버스로 숙소인 카펠라 호텔을 떠나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타고 온 항공기 편으로 출국했다.
미국측 준비팀이 전원 출국한 것인지, 일부만 출국한 것인지, 수석대표 자격인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함께 떠났는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한 측 실무팀의 출국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중 싱가포르 정부 인사들과 만나 정상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 일정이 재확정된 상황에서 미측 준비팀이 출국함에 따라 회담 장소 및 정상 숙소, 구체적인 회담 및 부대행사 일정, 경호 방식 등을 둘러싼 북미 간의 대략적인 논의는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창선 부장과 헤이긴 부 비서실장은 각각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주로 미국 실무팀 숙소인 카펠라 호텔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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