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캠프 오스트리아로 출국, 선전 다짐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대표팀 명단에서 최종 탈락한 선수들의 몫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면서 "(보스니아전을 마친 뒤) 3명의 선수가 대표팀에서 낙마했는데, 주장으로서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최종 탈락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마친 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 등 3명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남은 23명의 태극전사는 3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이동해 볼리비아,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 러시아에 입성한다.
이날 결전지로 향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보스니아전 1-3 완패 여파 때문인지 그리 밝지 않았다.
기성용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스트리아에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훨씬 간절한 마음으로 러시아월드컵을 치를 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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