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6월 첫 번째 일요일인 3일 대구·경북 지역은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해 도심을 떠나는 시민의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고 행사도 잇따라 열렸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대구·경북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6∼34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과 비슷한 기온이지만 평년보다는 4∼7도가량 높다.
현재 청도, 경주, 안동, 고령, 경산 등 경북 12개 시·군과 대구에는 전날 오전 11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에 이어 무더위가 계속되자 대구 팔공산과 앞산 등 지역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금호강변에는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몰려 시원한 강바람을 즐겼다.
특히 대구 범어네거리, 대구시민회관 앞에는 단체로 등산을 떠나는 관광버스들로 붐볐다.
축제와 체육행사도 잇따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일대에서는 제6회 낙동강 전국 수영대회가 열렸다.
구미시체육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80개 팀, 1천500여명의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해 8개 부문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
포항 장기면 장기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제10회 장기 산딸기 문화축제가 열렸다.
축제에서는 산딸기 즉석 경매, 무료시식, 특별판매, 산딸기 효소 만들기, 산딸기 청주 시음회 등 산딸기 홍보와 판매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전국 민·관·군 한마음 태권도 대회'가 열렸다.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지구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 호국 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주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800여명의 선수와 시민을 포함해 모두 2천3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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