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박용택(39)이 KBO리그 역대 7번째로 2천 경기 출장-2천 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통산 2천 경기의 첫 번째 타석에 섰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17시즌 만에 이룬 위업으로 역대 12번째로 2천 경기 출장을 이뤘다.
0-0인 1회말 1사 3루에 등장한 박용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 주자 오지환을 홈에 불러들여 선제 타점을 올렸다.
박용택은 앞서 2016년 8월 11일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역대 6번째로 통산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친 통산 안타 수는 2천292개다.
2천 경기 출장과 2천 안타를 모두 이룬 선수는 KBO리그에서 박용택을 합쳐 7명뿐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없다면 꿈도 못 꿀 대기록이다.
박용택은 안타 27개만 더 치면 양준혁(은퇴·2천318개)을 따돌리고 통산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선다.
또 2루타 2개를 추가하면 역대 3번째로 2루타 400개 고지도 등정한다.
박용택은 2일 넥센과의 경기에선 우월 투런 홈런을 쳐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를 다 이룬 선수가 됐다.
◇ KBO리그 역대 2천 경기-2천 안타 달성 선수(* = 현역선수·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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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선수명(구단)│ 경기 수 │안타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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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정성훈(KIA)│ 2천177 │ 2천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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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준혁(삼성)│ 2천135 │ 2천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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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이진영(kt)│ 2천91 │ 2천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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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전준호(히어로즈) │ 2천91 │ 2천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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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장성호(kt) │ 2천64 │ 2천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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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 박한이(삼성) │ 2천18 │ 2천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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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박용택(LG)│ 2천│ 2천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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